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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화3

아버지와 이토씨, 같이 살기는 답답하고 미워하기도 힘든 아버지 힐링인 줄 알았는데, 무거운 가족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일본 영화 「아버지와 이토씨」는 처음 소개만 들으면 가볍고 포근한 힐링 영화처럼 보입니다.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야(우에노 쥬리)가 한참 나이 많은 이토씨(릴리 프랭키)와 동거를 시작하고, 여기에 아버지까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세 사람의 동거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막상 보고 나면, 웃음과 따뜻함 뒤에 꽤 현실적인 고민들이 숨어 있는 작품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단순합니다. 아야의 오빠가 아버지를 더 돌보기 힘들다며, 잠시 맡아 달라고 부탁하죠처음에 아야는 “우리 집에는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며 난처해 하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이미 짐을 싸서 와 있습니다. 그렇게 74살 아버지, 54살 이토씨, 34살 아야.. 2026. 1. 22.
행복 목욕탕, 점점 사라져 가는 엄마가 남긴 온기 사라질 준비를 하는 엄마와 다시 모이는 가족2016년 개봉한 나카노 료타 감독의 영화 은 제목만 보면 따뜻한 가족극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보고 나면 마음 한쪽이 오래도록 저릿하게 남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야자와 리에가 연기한 엄마 ‘후타바’가 있습니다.남편은 대단치도 않은 이유로 집을 나가 버렸고, 후타바는 딸 아즈미와 둘이서 편의점 일을 하며 겨우 생활을 이어 갑니다. 팍팍하지만 어떻게든 버티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에게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사건이 예고됐지만, 영화는 여기서 통속적인 슬픔이나 오열을 선택하지 않습니다.대신 후타바가 그 이후에 “이제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차분히 보여줍니다 후타바가 내.. 2026. 1. 8.
어느 쪽이 아버지일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던지는 질문 완벽해 보이던 아버지가 시험대에 오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는 한 남자의 인생을 뒤집어엎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대형 건설회사에서 잘나가는 엘리트 건축가, 도쿄 도심의 고급 맨션, 깔끔한 아내와 ‘모범적인’ 아들까지.료타는 겉으로 보기엔 성공과 안정, 체면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엘리트입니다. 하지만 여섯 해 동안 제대로 된 휴가도 못 가고, 아이 양육은 대부분 아내에게 맡긴 채, 아들은 자신의 인생 설계 도면에 맞춰 키웁니다. 일찌감치 학원에 보내고, 좋은 학교를 목표로 관리하면서도, 어딘가 경쟁심 없고 순한 아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죠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키워 온 아이가 친자가 아니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그의 세계는 갑자기 흔들리게 됩니다. 그동안 친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 2026. 1. 8.